세계 뉴시스 2026-04-04T00:10:24

트럼프, 알카트라즈 교도소 복원 예산 2300억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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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의 인기 관광지인 옛 알카트라즈섬 옛 연방 교도소를 다시 교도소로 복구하기 위한 예산 1억5200만 달러(약 2295억 원)를 의회에 요청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된 이 요청은, 트럼프가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처음 구상을 밝히며 알카트라즈 교도소를 확대 복원해 미국에서 가장 잔인하고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수용 하고 싶다고 밝힌 구상을 실현하려는 조치다.그러나 이 계획은 엄청난 정치적·현실적 장벽에 부닥쳐 있다. 관광을 주요 산업으로 삼고 있으며 알카트라즈가 유명 관광지로 각광받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엄청난 반발이 일고 있다.60년 넘게 수감자를 수용하지 않은 알카트라즈는 상당 부분 폐허가 된 상태로 상하수도 시설이 섬의 많은 부분이 새 배설물로 덮여 있다.백악관 예산안은 알카트라즈 개조를 포함해 전국의 노후화된 구금 시설 개선을 위해 연방교도국에 50억 달러를 요청하고 있다. 예산안에는 알카트라즈를 최첨단 보안 교도소 시설로 재건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 에 소요되는 첫해 비용으로 1억5200만 달러가 책정됐다고 명시돼 있다. 알카트라즈를 복원하고 재개장하는 데 드는 총 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지난해 알카트라즈를 다시 연방 교도소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일축했으며 시장 대변인은 3일 “더 할 말이 없다”고 반응했다. 샌프란시스코 대부분을 포함하는 지역구를 대표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성명에서 알카트라즈가 역사 박물관이며 대중의 소유라면서 알카트라즈를 현대 교도소로 재건하는 것은 납세자의 돈 낭비에 불과하고 미국 국민의 지성에 대한 모욕에 지나지 않는 어리석은 생각 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7월 당시 팸 본디 당시 법무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장관이 알카트라즈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해안경비대 선박을 타고 섬으로 이동하고 독방 구역을 지나 걷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당시 본디는 알카트라즈는 최악 중의 최악을 수용할 수 있다. 불법 이민자도 수용할 수 있다. 무엇이든 수용할 수 있다 며 “훌륭한 시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