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는 '전쟁' 아닌 '비핵화' 과정…美요구 거의 관철"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대치를 이어가며 좀처럼 핵 협상을 시작하지 못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가 요구하는 거의 모든 것에 동의한 상태 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보도된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주 3일 연속으로 그들을 공격했고, 그 전 주에도 이틀 연속 공격한 뒤 지금 협상하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나 라는 질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은 전쟁이라기보다는 이란의 비핵화(denuclearization) 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가진다면 시장은 대혼란에 빠질 것 이라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란이 비핵화 관련 어떤 쟁점에 동의했는지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양국은 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 우라늄 농축 중단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시설 사찰 문제 등에서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이어 졸속 종전 비판을 의식한 듯 내가 호르무즈 해협을 몇 년간 봉쇄한다면 세계 석유의 20~21%가 시장에 나오지 못해 유가가 배럴당 300달러까지 치솟을 것 이라며 그 가격이면 대공황이 자동으로 온다. 나는 허버트 후버(1929년 세계대공황 당시 대통령)가 되고 싶지 않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동결자산 해제 논란에 대해 우리는 그들의 돈 일부를 사용해 미국 농민이 생산한 식량을 구매하도록 할 것 이라며 그들은 옥수수와 밀, 대두가 필요하다. (이란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한다면 미국 농가가 이것을 독점 공급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협상 장기화에 대해서는 그들(이란)은 47년 동안 자기 마음대로 해왔다. 오랫동안 버릇없이 자란 아이가 갑자기 규율을 마주하면 시간이 걸리는 것과 같다 며 그들이 중동의 불량배(bully)로서 미국까지 괴롭혔던 것은 전임 대통령들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책임을 돌렸다.그러면서 버락 오바마는 이란을 달래려고 현금 17억 달러를 제공했다. 그 결과 이란은 핵 연구를 발전시키고 더 많은 무기와 미사일을 가진 적이 됐다 며 오바마 행정부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비난했다.그는 나는 취임한 지 얼마 안 돼서 이란의 군사력을 사실상 파괴했다. 그들은 해군도 공군도 레이더도 없다 며 베트남 전쟁은 19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거의 10년이 걸렸지만 나는 불과 4개월 만에 이란을 패배시켰다 고 주장했다.당초 전쟁 목표였던 이란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지도자들은 모두 죽었다. 새 지도자를 세우면 그들도 역시 죽었다 며 우리와 합리적인 관계를 맺는 세번째 지도부가 들어섰으며, 이것이 곧 정권교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원한다 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언론이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상황이 4개월 전보다 나아졌다고 했는데 이해할 수가 없다 며 그들의 군대는 사라지고 인플레이션율이 5%에서 300%로 뛰었으며, 지도부와 장군들이 대부분 제거됐는데 뭐가 나아졌다는 것인가 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