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두 번째 담화 또 대독…"적들, 정권 정복 오판"(종합)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0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을 빠르게 전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오판이었다고 주장했다.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란의 신년 명절인 노루즈 대국민 담화에서 적들이 단기간의 공격으로 이란 국민이 정부를 전복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은 중대한 오판이었다 고 말했다.그는 저들은 정권 핵심부와 주요 군 인사들이 순교하면 국민에게 공포와 절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망상 아래 이 전쟁을 시작했다 며 이를 통해 이란을 지배하고 결국 분열시키려고 했던 것 이라고 맹비난했다.이어 하지만 적들의 의도와 달리 이란 내부는 종교적·문화적·정치적 차이를 넘어선 이례적인 단결이 형성됐다 며 반면 적들 사이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고 지적했다.하메네이는 또 최근 튀르키예와 오만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그는 그것은 이슬람 공화국 군대나 저항의 축 세력이 저지른 것이 결코 아니다 라면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 이것은 이스라엘이 이란과 주변국 간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꾸민 계략 이라고 강조했다.하메네이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관계 개선도 촉구하며 자신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 고 역설했다.한편 하메네이는 이란의 새해를 저항 경제(Resistance economy)의 해 로 선포했다. 저항 경제 는 이란이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자급자족 체제를 강화할 때 주로 사용하는 전략적 용어다.그는 국가적 통합과 국가 안보의 보호 아래에서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이번 공개 메시지는 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 두 번째다. 그러나 두 차례 모두 영상이나 음성 없이 대독 형식으로 발표됐다. 아직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 러시아 치료설, 사망설 등 신변을 둘러싼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