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사 쿡 해임 재추진…쿡 "모기지 사기 아닌 단순 실수"
원문 보기[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이유로 자신의 해임을 다시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정면 반박했다.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쿡 이사는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두 채의 주택을 모두 주거주지로 기재한 것은 실수이며 고의적인 위법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달 초 쿡 이사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이유로 해임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통보했다. 쿡 이사의 변호인 아베 로웰은 서한에서 쿡 이사는 주택담보대출 사기나 어떠한 고의적인 위법 행위도 저지른 적이 없다 며 그를 연준 이사회에서 해임할 법적으로 인정되는 사유도 없다 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연방주택금융 당국 책임자인 빌 풀트가 쿡 이사를 법무부에 형사 고발하면서 처음으로 그의 해임을 추진했다. 쿡 이사가 2021년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 있는 두 주택을 각각 주거주지로 신고해 유리한 대출금리를 적용받았다는 의혹이다. 쿡 이사는 현재까지 기소되지 않았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에게 해임 시도에 대해 충분히 이의를 제기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5대4로 쿡 이사의 직위 유지를 허용했다.그러나 백악관은 이달 다시 해임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니얼 스캐비노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은 지난 5일 쿡 이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소한 이러한 행위는 중대한 과실에 해당하며 연준 이사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고 주장했다.트럼프 행정부가 1년 넘게 쿡 이사의 해임을 추진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연준에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제롬 파월 전 의장과도 지속적으로 충돌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