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2T15:33:00
“관세 45% 물고도 싸” 유럽 뒤흔드는 중국차
원문 보기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 중국차가 ‘변방의 저가차’ 이미지를 벗고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첨단 기능과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계 브랜드가 고율 관세라는 무역 장벽을 넘어, 지난 5월 유럽 주요국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일본차를 뛰어넘는 이변을 연출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전동화에서 한 걸음 늦은 일본차가 주춤하자, 그 빈자리를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파고드는 모양새다.2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럽 주요 31개국에서 상하이자동차(SAIC)·BYD·지리그룹·체리자동차·리프모터 등 중국계 완성차 5사의 신차 판매량은 총 13만841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유럽 신차 시장 내 중국계 브랜드의 점유율은 12.0%로 뛰었다. 같은 기간 일본계 브랜드는 13만424대(11.3%)에 그쳤고, 한국계 브랜드는 8만644대(7.5%)로 뒤를 이었다. 유럽 월간 판매량에서 중국계가 일본을 제치고 유럽 로컬 브랜드 바로 다음 순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차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된 지 3~4년 만의 격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