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앙선대위 구성에 속도…김기현·나경원·안철수 등 거론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별로 후보 중심의 독자 선대위 가 꾸려지는 가운데 중앙 선대위원장 후보군에는 당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다.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나경원·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설 과 관련해 당대표가 원내대표에게 좋은 분을 추천해달라고 했고, 원내대표가 세 분을 찾아 부탁한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답을 듣지 못했고,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 고 덧붙였다. 장 대표의 의향은 어떤가 라고 물으니 그 부분까지는 확인이 어렵다 면서도 중요한 것은 세 분은 다양한 정책·정치적 경험도와 경륜을 가진 분들이고, 수도권과 지역별 강점을 갖고 있는 당의 소중한 인물 이라고 답했다. 장 대표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당대표가 판단할 부분이고, 판단의 영역으로 남겨두겠다 고 했다.김기현·나경원·안철수 의원 측은 모두 공동 선대위원장 임명과 관련된 이야기를 지도부와 나눴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제안을 대하는 온도차가 있기 때문에 실제 임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선뜻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기류도 읽힌다. 각 지역 후보들이 장동혁 지도부 체제와의 차별화를 위한 독자 선대위 를 띄우고 있기 때문에 중앙당 선대위의 역할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중도 확장 측면에서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선배 의원들께서 장 대표와 지도부의 실책에 대해서 15%까지 떨어진 지지율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입장 이라며 본인들께서 그것을 수긍하실지는 모르겠다 고 말했다.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지사 경선을 치렀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좋지 않은 물건이 공급되면 사실 일선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소매상이나 노점상이 장사를 잘할 수가 없다 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그러면서 당이 지금부터 심기일전해서 일선에서 뛰고 있는 후보자들이 신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좋은 물건을 팔고 좋은 평판을 받을 수 있도록 당이 심기일전해서 노력하자 고 했다.반면 당권파로 분류되는 조광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의 당 상황을 교각살우 (矯角殺牛·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뜻)에 빗대 발언하기도 했다.조 최고위원은 어려운 선거를 치러야 하는 후보들의 시선에서 본다면 당의 상황은 굽은 뿔처럼 느껴질 수 있다 며 하지만 당의 승리를 위해 나선 우리가 서로 다른 깃발을 들고 선을 긋는 것은 자칫 우리 모두의 토대인 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 고 말했다.이어 지도부와 거리를 두겠다는 주장이 가장 확실하고 최선의 돌파구인가 라며 역사는 각자의 길을 걷는 정치가 승리하기 어렵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남겨 왔다 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