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6-23T06:53:33

이란은 넣고 이스라엘은 뺐다…레바논 협의체에 네타냐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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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한 종전 합의가 사실상 레바논 내 이란 영향력 확대를 정당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스라엘 내부의 불만과 우려를 키우고 있다.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2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최근 스위스에서 도출된 미국과 이란 간 합의와 지난주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MOU)가 역설적으로 레바논 내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심각히 위축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레바논 상황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7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21일 스위스 회담에서 레바논 내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충돌방지 기구를 별도로 두기로 했다. 협의체에는 미국과 이란, 레바논 그리고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종전 합의에서 이스라엘의 입지는 2024년 11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재로 체결된 레바논 휴전 협정보다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액시오스는 짚었다.당시 휴전 협정에서 이스라엘은 임박한 위협 뿐만 아니라 새로 부상하는 위협 에 대해서도 행동할 권리가 부여됐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서 이스라엘의 작전 자유는 임박한 위협 으로 제한됐다.또 2024년 휴전 감시 기구에는 이스라엘, 레바논, 미국, 프랑스 및 유엔(UN)이 참여했지만, 이번 협의체에는 이스라엘이 배제되었고 이란은 포함됐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측근인 론 더머 전 전략부 장관에게 트럼프 행정부 측 인맥을 활용해 레바논에 관한 미국·이란 회담에 영향을 미치도록 요청했다고 한다.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헤즈볼라를 제어하지 않으면 이란을 다시 공격하겠다 고 위협한 게시물은 더머 전 장관의 역할이 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이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 별명을 언급하며 비비가 이 문제에 대해 히스테리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다만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새 협의체에서 배제된다는 설을 부인했다.그는 미국이 참여국으로 포함돼 있으므로 이스라엘이 충돌방지 체계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 라며 우리는 매우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므로 레바논을 둘러싼 미·이란 직통 채널은 오히려 이스라엘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