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0T15:38:00
‘천인교향곡’ ‘라인의 황금’… 페트렌코가 빚은 부활절의 감동
원문 보기페트렌코가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8번에 압도당했다. 지난 3일 저녁 잘츠부르크 축제 대극장은 ‘오소서, 창조주 성령이여’를 간구하는 합창단의 호소로 가득 찼다. 솔리스트 8명과 베를린 방송합창단, 잘츠부르크 바흐합창단,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극장 어린이 합창단 등 3곳이 베를린 필과 함께 빚어낸 음악은 각별했다. 중동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폭력이 만연한 세상을 구원해달라는 기도처럼 엄숙하고 간절했다. 2000여 년 전 예수가 십자가에 달린 부활절 주간에 만난 최고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