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선 앞두고 스톡홀름서 5만명 시위, 환경대책 강화요구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스웨덴의 총선을 3주 앞두고 23일(현지시간) 수도 스톡홀름에서 5만명의 대규모 시위대가 시내 중심가에서 행진하면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위한 더 강력한 정책을 요구했다. 스웨덴 국내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는 약 280개의 시민단체들이 참가했다. 환경단체, 인권단체, 노동조합들, 종교단체, 학술 및 문화계의 그룹들이 함께 시위에 나섰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주최측 단체 중의 하나인 스웨덴 자연보호 협회의 베이트리체 린데발 회장은 기자 회견에서 정부 정책입안자들이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위기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가 조직된 것은 다음 달 실시되는 전국 총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주요 과제 중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 정당과 계파 마다 점점 더 분열된 이견들만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밝혔다. 정치적으로 좌파 성향의 유권자 65%는 기후변화에 대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우파들은 이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이 3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최근 여론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는 고텐부르크 대학의 독립연구기관인 SOM연구소가 실시했다. 스웨덴의 여론조사 기업 노부스가 6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는 유권자가 가장 시급한 정치 이슈로 뽑은 것 중에 기후 문제가 1월에 9위였다가 6위로 올라왔다. 이에 대해 학계와 운동가들은 국내 일간지 다겐스 니헤테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스웨덴에서는 새로운 기후환경 운동의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학자인 마르틴 훌트만 교수는 이 전의 환경운동은 코로나 19의 발생과 석유기업들의 로비, 가짜 뉴스로 환경 문제를 덮어 버리는 우파의 정치적 승리와 정계 장악으로 인해 거의 동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일어나는 환경운동은 당장 국민의 일상적 삶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에 대해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와 지방 의회 의원 선거를 전국적으로 오는 9월 13일에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