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8T20:25:00

볼레오 광산 1달러 매각... 산업부, 뒤늦은 책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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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해광업공단이 약 2조원 넘게 투자했던 멕시코 볼레오광산을 1달러에 매각한 것에 대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광산에 대해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부실을 키운 산업부의 책임론과 함께, 광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공단이 거금을 들여 설치했던 플랜트 시설을 포함해 1달러로 매각한 결정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광물·자원 업계에서는 “광산 자체의 하자는 어쩔 수 없더라도 플랜트 시설까지 헐값에 판 것은 더 큰 실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광업공단 현직 고위관계자는 주간조선에 “공단 내 관련 사업팀과 회계팀의 협의를 거쳐 1달러라는 가격이 결정됐다”며 “1달러라는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을 받지 않더라도 빨리 광산을 처리해야 한다는 내부 판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왜 1달러라는 가격밖에 받지 못했나’라고 묻자 “광산을 사려는 기업이 거의 없었다”고 답했고, ‘구매한 기업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는 “멕시코 소재의 재벌 기업이다. 자세한 것은 4월 말에 공시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공단 측은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자료 요청에도 ‘계약상의 이유로 4월에 공시하겠다’라고 답변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