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7-13T06:02:00

잉크 부족이 만든 '한정판'…日 가루비 과자 포장 일부 컬러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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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일본 과자업체 가루비(Calbee)가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적용했던 흑백 포장 일부를 컬러로 되돌린다. 일본 소비자들은 이를 한정판 에 빗대며 아쉬움을 나타냈다.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가루비는 흑백 포장을 적용한 포테토칩스 등 일부 제품의 포장 앞면을 다시 컬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가루비는 중동 정세 악화로 잉크 등 원재료 조달이 불안정해지자 지난 5월 말부터 주력 제품 14종의 포장을 흑백으로 바꿨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는 포장용 필름과 인쇄 잉크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최근 원재료 조달에 어느 정도 전망이 서면서 총 8개 제품의 컬러 인쇄를 순차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우선해 원재료 절약은 당분간 이어갈 방침이다.시리얼 제품 후루그라 330g과 700g은 이달 말부터 포장 앞·뒷면을 모두 컬러로 되돌린다. 포테토칩스 순한 소금맛 과 콘소메 펀치맛 , 새우 과자 갓파에비센 등 6개 제품은 다음 달부터 앞면만 컬러로 전환한다. 대용량 포테토칩스 와 카타아게 포테토 등 6개 제품은 당분간 양면 흑백 포장을 유지한다.가루비는 앞으로도 지정학적 위험을 포함한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겠다 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제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흑백 포장은 뜻밖의 인기를 끌기도 했다. 포장지 여백에 그림을 더하는 방식이 창작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SNS에는 다양한 캐릭터로 꾸민 과자 봉지가 잇따라 올라왔다.현지 누리꾼들은 흑백인데도 존재감은 컬러 이상이다 , 일본에서 화제가 된 가루비 한정판 포장을 드디어 발견했다 , 맛은 평소와 똑같다. 흑백 포장도 눈에 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컬러 포장 복귀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마트에 갑자기 화면 오류처럼 흑백 세계가 나타나는 모습이 좋았는데, 그 묘한 존재감을 볼 수 있는 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 사라지기 전에 유행에 동참하려고 사 왔다 고 말했다.또 다른 누리꾼은 흑백 포장이 매대에서 오히려 더 눈에 띈다 며 흑백 디자인을 유지해도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