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 하는 사람 뽑아야"…사전투표 마지막 날도 유권자 발길 이어져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서울 곳곳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주말 오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투표소 앞에서는 어린 자녀와 함께 인증사진을 남기거나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긴 대기 줄은 없었지만 본투표일 전에 투표를 마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투표소는 꾸준히 붐볐다.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도봉구의 한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대학생 윤모(25)씨는 과제를 하러 학교에 가기 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윤씨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하러 왔다 며 투표용지가 많아서 누가 누군지 다 알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이것저것 찾아보고 왔다 고 말했다.시민들은 대부분 본투표일 생업이나 개인 일정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 사전투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조모(63)씨는 개인 사업을 하다 보니 쉬는 시간이 거의 없어 오늘 미리 투표했다 며 지역과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본투표일에 개인 일정이 있다는 한모(30)씨도 강서구의 한 사전투표소를 찾아 지난 대선 때처럼 비장한 느낌은 아니다 라면서도 동네가 몇 년째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아 일 잘할 사람을 뽑으러 왔다 고 했다.시민들마다 후보를 바라보는 기준은 달랐지만 투표는 해야 한다 는 생각만큼은 비슷했다. 한씨는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마음 이라며 늦잠을 자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투표도 안 하고 나중에 불평할 수는 없지 않으냐 고 웃어 보였다.후보자 수가 많고 투표용지가 복잡해 선택에 어려움을 느꼈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유모(59)씨는 다른 선거는 정당을 보고 선택했는데 교육감은 정당 표시가 없어서 누군지 잘 모르겠더라 며 익숙한 이름을 보고 선택했다 고 말했다. 그는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본투표일에는 일을 해야 해서 오늘 미리 하고 마음 편하게 지내려 한다 고 덧붙였다. 조씨도 후보가 많아 혼란스럽긴 했지만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왔다 며 국민을 위해 일하고 사리사욕보다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당선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14.29%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같은 시각 투표율(12.67%)보다 1.62%포인트 높은 수치다.이번 사전투표는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71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 참여 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나 화면 캡처 등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