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26T07:07:32

美-中 AI 패권전 격화…“칩 밀수범 기소” vs “메타 인수 中기업 임원 출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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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법무부는 25일 중국인 1명과 미국 시민 2명을 수출 통제를 위반하고 미국산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태국을 경유해 중국으로 밀반출하려한 혐의로 기소했다. 홍콩 출신의 스탠리 이 정은 미국 시민인 매튜 켈리, 토미 섀드 잉글리시와 함께 수백만 달러 상당의 수출 통제 대상 AI 칩을 중국으로 불법 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존 아이젠버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피고인들이 중국에 수출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 최첨단 AI 칩은 미국의 창의력과 기술적 리더십 유지를 위한 수년간의 전략적 투자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미중 양국이 AI 분야의 세계적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월 중순 방중 발표 날 이 같은 조치가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중국 AI 스타트업 ‘마누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샤오훙과 수석 과학자 지이차오가 이달 중국으로 소환된 뒤 출국금지됐다고 보도했다.이들은 지난해 메타의 마누스 인수와 관련된 외국인 직접투자 보고 규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마누스는 중국 기업가들이 중국에서 회사를 설립했지만 지난해 싱가포르로 이전했고 이후 지난해 12월 메타에 20억 달러에 인수됐다.중국 상무부는 1월 마누스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법률을 어떻게 위반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메타는 마누스 인수에 대해 “거래는 관련 법률을 완전히 준수했다. 우리는 조사가 적절하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이들에 대한 출금 금지 및 조사는 미중이 차세대 AI 기술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AI 인재와 기업이 상대국에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