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화통신 “日 군국주의, 안보 명목으로 방치하지 말아야”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 “일본이 2차 대전에서 무조건 항복한 지 81주년이 되는 날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대신이 악명 높은 전쟁 관련 시설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며 이를 비판하는 논평을 발표했다.통신은 “여당인 자민당 고위 간부들도 함께 참배했는데 이는 당 최고 지도부가 집단으로 참배한 첫 사례”라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공물을 바쳤다”고 지적했다통신은 “야스쿠니 신사는 14명의 A급 전범을 포함한 일본의 전몰자들을 기리고 있으며, 오랫동안 아시아 전역에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곳으로 여겨져 왔다”고 소개했다.통신은 “전쟁이 어떻게 끝났는지, 그리고 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성찰해야 할 바로 그날 신사참배 행보는 우려스러운 의문을 제기했다”며 “일본 지도자들은 역사의 어떤 부분을 기억하기로 선택했나”라고 물었다. 일본의 일부 인사들이 원자폭탄 투하로 인한 고통만을 점점 더 강조하면서 그 이전에 있었던 역사, 아시아 전역에 헤아릴 수 없는 비극을 안겨주고 결국 일본의 항복으로 이어진 침략은 간과하고 있다고 통신은 비판했다. 통신은 다카이치 총리 집권하에 전후 안보 정책을 형성해 온 제약 해체, 국방비 증가, 무기 수출 규제 완화, 장거리 미사일 배치 등 일본 정부는 더 강력한 공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이 전후 순수한 방어 위주의 자세에서 점차 벗어나 다시금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점점 더 갖추어 가는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들이라고 통신은 경고했다. 일본이 정당화 명분으로 ‘안보’를 거론하고 중국을 “일본이 종합국력을 동원해 대응해야 할 전례 없는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했는대 이는 2차 대전 중 군사적 확장과 침략 전쟁을 정당화할 때와 비슷하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통신은 “역사의 교훈을 의도적으로 잊어버릴 때 역사가 반복될 위험은 커진다”며 “군국주의가 안보라는 명목으로 위장하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