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17T06:23:35

"이란전? 우리 전쟁 아냐" 독일도 손절…사면초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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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막기 위한 미국의 파병 요청에 대해 이번 전쟁은 나토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고 단언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 역시 우리가 시작한 전쟁이 아니다 라며, 막강한 미 해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안을 유럽의 소수 함정으로 해결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6일 이 같이 보도한 뒤 독일의 태도 변화는 지난달 말 이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직후 메르츠 총리가 보여준 우호적 입장과는 대조적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메르츠 총리는 미국의 공습을 옹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밀착 행보를 보였으나, 최근 지방선거 패배와 물가 상승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급격히 거리두기 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메르츠 총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억제를 위해 러시아 제재를 완화한 것에 대해 잘못된 결정 이라고 직격하는가 하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해서도 출구 전략이 없다 고 이례적인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독일 내에서는 중동 확전에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인 가운데, 메르츠 정부가 이번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트럼프의 나토 동원령 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