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판 고연전이냐"…'평당 2억' 메이플자이·원베일리 운동회 열려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 서초구의 대표적인 초고가 신축 아파트 단지 메이플자이와 래미안 원베일리가 주민 간 스포츠 교류전을 개최해 이목을 끌고 있다.지난 16일 메이플자이 단지 내 체육시설에서는 메이플자이×원베일리 입주민 화합 스포츠 행사 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입주한 메이플자이 측이 입주 1주년을 기념해 2023년 8월 완공된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주민들을 초청하며 성사됐다. 두 단지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평당 2억원 안팎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대장 아파트 로 꼽힌다.양 단지 주민들은 메이플자이 커뮤니티 센터 내 실내 체육관과 시설을 이용해 스크린골프, 탁구, 농구 등 3개 종목에서 대결을 펼쳤다. 스크린골프는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탁구는 각 단지 동호회 회원들이 선수로 나섰다. 농구는 외부 전문 농구아카데미에 다니는 두 단지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원래 입주민 얼굴 인증을 거쳐야 출입할 수 있는 메이플자이 내부 스포츠 시설은 이날 행사를 위해 원베일리 주민들에게도 개방됐다. 오전 9시 농구 경기를 시작으로 각 종목 전용 경기장에는 60여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주민들은 상의에 소속 아파트 스티커를 부착한 채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면적 84㎡ 최고가는 72억원으로 평당 약 2억3000만원에 달한다. 메이플자이 역시 같은 면적이 최고 56억원, 평당 약 2억1000만원 선에 거래된 바 있다. 이처럼 최고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두 단지의 교류 소식은 개최 전 공지 단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파트 버전 고연전(연고전) 이냐. 원메전이냐 메원전이냐 그들만의 리그 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했다. 반면 건전하고 좋다 참신하다 며 지역 사회의 친선 도모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선도 존재했다.한편 이 같은 초고가 아파트 단지 중심의 커뮤니티 활동이 화제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2023년 입주민 자녀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중매 모임인 래미안원베일리 결혼정보모임회(원결회) 를 결성해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받았다. 해당 모임은 지난해 법인인 원베일리노빌리티 로 전환됐으며, 현재는 단지 소유자나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가입할 수 있도록 자격을 확대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