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5-01T04:00:00

[지선 D-30]과천시장 '라이벌전'…전·현직 시장 4번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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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0여일 앞두고 보수의 성지 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장 선거가 뜨겁다. 단순한 지역 수장 선출을 넘어 전·현직 시장의 1대 1 숙명의 대결에 ‘제3의 변수’가 가세하며 그야말로 시계 제로의 안갯속 국면이다.이번 선거의 대진표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국민의힘 신계용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전 시장이 네 번째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2014년(신계용 승), 2018년(김종천 승), 2022년(신계용 승)을 거치며 2승 1패를 기록한 두 사람에게 이번 선거는 단순한 재선 도전이 아닌, 정치 인생을 건 ‘타이틀 매치’와 다름없다.신계용 후보는 중단 없는 과천 발전 을 외치며 현직의 프리미엄과 행정 연속성을 강조한다. 지식정보타운 안착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할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보수 콘크리트 층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이에 반해 김종천 후보는 재임 시절 추진했던 정책들의 완성도를 부각하며 검증된 시장 론을 펼친다. 신 시장 체제의 실정을 파고들며 정권 심판론과 맞물린 바닥 민심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이런 와중에 잠잠하던 양강 구도를 흔든 건 개혁신당 고금란 전 과천시의회 의장이다. 국민의힘 당적을 버리고 제3지대 깃발을 든 고 전 의장의 등장은 선거판 전체를 뒤흔드는 대형 변수로 부상했다.지역 정가는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은 끝났다. 과천 시민만 바라보는 진짜 정치를 하겠다 는 고금란 후보의 출마가 국민의힘 표심을 얼마나 잠식하느냐를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보수 성향이 짙은 과천에서 고 전 의장의 이탈이 신계용 시장의 우세를 갉아먹는 역선택 의 단초가 될지, 아니면 양당에 실망한 중도층을 흡수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현재 판세는 1강(신계용) 1중(김종천) 1변수(고금란) 의 형국이지만,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살얼음판이다. 보수 진영의 신계용 후보는 표 분산은 곧 민주당 어부지리 라는 논리로 지지층 단속에 나서고 있고, 진보 진영의 김종천 후보는 보수 분열의 틈새를 노리며 40% 초반대의 매직 넘버 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제3지대의 고금란 후보는 시의회 의장 시절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인물은 고금란 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며, 투표 당일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 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결국 이번 과천시장 선거는 정책보다는 구도 가, 조직보다는 바람 이 승패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오는 6월 3일, 과천벌의 진정한 주인은 누가 될 것인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