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5-30T23:20:00

中이우 한인회장 "중국 살기 좋아지니 수출서 내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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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중국)=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여기는 원래 수출 위주의 시장이었지만 이젠 중국이 점점 살기가 좋아지니 내수도 많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세계의 도매시장 으로 자리잡아온 이우 시장이 이제는 중국의 발전 속에 수출 외에도 내수가 뒷받침해주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게 이우 한국인회장의 설명이다.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이우시의 한 식당에서 만난 김낙현 이우한인회장은 이우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과거에는 이우의 소상품 무역이 수출 위주였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과 정부의 내수 진작 분위기 속에 국내 시장도 한 축을 이뤄간다는 분위기다.지난 30년 가까이 이우에서 무역업을 해왔다는 김 회장은 이우의 무역 규모가 커지다보니 인근에 공장이 생겨 제조업까지 발달하는 등 도시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수출이 활성화되다보니 중국 내 각 지방에서도 물건을 떼어다 판매하는 등 국내 공급도 활성화되면서 내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이 같은 긍정적인 선순환이 최근 자국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내수를 강조하는 중국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이우를 내세우는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품질을 꼼꼼하게 따지는 한인들이 이우의 발전을 견인했다고도 김 회장은 귀띔했다. 한인들의 무역 규모가 크지는 않더라도 품질을 세세히 보는 탓에 이에 맞추려는 이우 물건들의 질도 높아졌고 자연스레 중동과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시장에서 수출 규모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현지에서는 한국 상인들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무역에 꿈을 갖고 있는 각국 방문객들을 동반한 투어도 이뤄지고 있다.김 회장은 뭔가 하고 싶은 사람들이 여기에 여행을 겸한 시장조사 차원에서 많이 찾아온다 고 말했다. 지난해 한인 방문객도 2만3000명 가까이에 달했다고 했다.다만 최근 위안화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현지 한인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털어놨다. 김 회장은 과거 환율이 (1위안당)120원일 때에는 괜찮았지만 지금은 220원대가 되다보니 너무 어렵다 며 한때 4000명까지 달했던 교민들이 700명까지 줄기도 했다가 지금은 1200명 정도인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최근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고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무역업 종사자들의 어려움도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김 회장은 가장 민감한 건 환율이다. 무역은 환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며 세계 경기가 어려워지고 물가가 다 오르면서 무역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 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관세 영향이 직격탄이 돼 여기 오더(주문)들이 올스톱되기도 했었다 고 말했다.그럼에도 이우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통관이 닝보와 상하이 등 위주로 이뤄졌지만 최근 개설된 이우 국제허브항을 통해 우이의 통관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제는 우이에서 직접 통관을 하다보니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