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축구대표팀에 비자 발급…미국서 뛴다
원문 보기[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란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미국 입국 비자를 받았다고 2명의 미 당국자가 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로써 이란 선수들은 이달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열리는 첫 두 경기에 앞서 훈련 기지가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으로 입국할 수 있게 됐다.전쟁으로 인해 이란의 월드컵 참가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비자 발급 처리 문제로 이란은 앞서 훈련 기지를 애리조나주 투손(Tucson)에서 캘리포니아 접경 지역인 티후아나로 옮겼다.한 미 당국자는 이란 대표팀 선수 전원이 비자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발급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당국자는 선수, 코치, 트레이너 및 일부 지원 인력에 대한 비자가 발급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측 신청자 중 비자가 거부된 사례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란 대표팀이 출국을 위해 여권을 돌려받는 시점은 이르면 5일이나 6일이 될 것이라고 당국자가 밝혔다. 이란 대표팀은 튀르키예 훈련 캠프에서 월드컵을 준비한 뒤 티후아나로 출발했다. 이란 선수들의 비자를 처리한 튀르키예 미 대사관의 톰 배럭 미국 대사는 이날 소셜 미디어에 스포츠는 국경을 초월하며, 우리는 전 세계의 선수들과 팬들을 환영한다“고 썼다. 이란은 오는 15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뉴질랜드, 21일 벨기에와 첫 두 경기를 치른 뒤 시애틀로 이동해 26일 이집트와 경기할 예정이다. 이란과 미국이 양 팀이 속한 조에서 2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다음달 3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32강 경기를 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란의 대회 참가가 적절하지 않다 면서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 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란 국가대표팀은 아무도 우리를 배제할 수 없다 고 반박했다.이란은 1일 최종 명단을 확정했으며 스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은 지난 3월 올린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이란 당국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란 체육부 장관은 지난 3월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가 불가능할 것 이라고 밝혔으나, 이란 축구 연맹은 지난달 대표팀 구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축구 연맹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군 복무를 한 선수와 스태프를 포함한 모든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비자가 발급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