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27T15:52:00

물가·환율·금리 ‘3高’… 서민들 지갑 닫았다

원문 보기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의 타격에 가계가 쉽사리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4~6월) 가구당 월평균 실질 소득이 1.5% 증가할 때 지출은 0.4%만 늘어났다. 씀씀이가 소득 증가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3고 여파에 주거비용과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실질 소득은 1년전보다 1.5% 늘었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0.4%밖에 늘지 않았다. 실질 지표는 물가 상승으로 소득이나 소비가 늘어난 부분은 제외하고 집계한 것이다. 특히 고용시장 위축으로 실질 근로소득이 2.2% 감소하는 등 두 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지만,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으로 이전소득이 16.9%나 늘어나면서 전체 소득이 늘었다. 물가 상승분까지 감안한 월평균 가구당 명목 소득은 529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으나, 역시 소비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3.4% 느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