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21T08:10:26
사형 하루 앞두고 증발... 거물 간첩 이중업 탈옥 사건 [호준석의 역사전쟁]
원문 보기1949년 7월 17일. 다음 날 사형 집행을 앞둔 남로당 거물 이중업이 용산 육군형무소에서 자취를 감춥니다. 이중업은 바로 전해 여수·순천 사건을 촉발한 14연대 반란의 지령자이자, 박헌영 바로 아랫급인 남로당 거물 중 거물이었습니다. 다섯 달 전 이중업을 체포한 대공 수사관 김창룡은 밤중에 전화를 받고 놀라 일어나 “그게 사실이냐?”고 소리쳤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라 그런지 역사의 기록조차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이 비현실적 사건은 그러나 분명히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