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30T15:35:00
천년고찰서 만든 콩국수 한 그릇… 농협·진관사, ‘우리 농산물’로 이어지다
원문 보기11일 이른 아침, 서울 은평구 북한산 자락의 천년고찰 진관사 보문원에서 맷돌에 불린 콩을 가는 소리가 정적을 깼다. 사찰 음식 명장인 회주(會主) 계호 스님이 국산 콩으로 콩국수를 준비하는 참이었다. 그 곁에선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가 팔을 걷어붙이고 맷돌질을 거들었고, 불교 신자인 배우 고두심씨는 콩물의 농도를 살폈다. 농협이 진관사와 손잡고 만드는 유튜브 콘텐츠 ‘계호스님의 양심공양’의 촬영 현장이다.농협이 사찰에 카메라를 들였다.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로 잇기 위해서다. 농협은 사찰 음식과 힐링 콘텐츠를 결합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는 동시에, 유튜브·숏폼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그 매개로 삼은 것이 우리 땅에서 난 국산 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