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2T14:53:06

“즉각적 휴전·호르무즈 개방... 美·이란 합의문 초안 곧 발표”

원문 보기

세계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대치 중인 미국과 이란이 휴·종전 협상에 근접하고 있다는 중동 매체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 알아라비야는 22일 “미·이란 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며 자체 입수한 합의문 초안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합의문 초안은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포괄적·무조건적 휴전, 군사·민간·경제 인프라 타격 금지, 군사작전·여론전 중단, 주권과 영토 보전 존중 및 내정 간섭 중단, 걸프 해역·호르무즈 해협·오만만 항행의 자유 보장, 합의 이행 감시 및 분쟁 해결을 위한 공동 절차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합의 후 7일 내 미해결 사안에 대한 협상을 개시하고, 이란의 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점진적 제재 해제를 진행하며, 합의 공식 발표 직후 효력이 발동한다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이날 미국과 이란 양측에선 합의가 진전 중이라는 언급이 동시에 나오기도 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대화 관련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과장하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움직임이 있었고 이는 좋은 일”이라고 했다. 이란 고위 소식통도 로이터에 “우라늄 농축과 해협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지만, 의견 차이가 좁혀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