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토위원장 경선서 유의동 승리…임이자는 김정재에 성평등위 양보(종합)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후보로 4선 유의동 의원을 선출하면서 야당 몫 6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확정했다. 당초 성평등가족위원장 후보로 내정됐던 임의자 의원은 국토위원장 경선에서 1표 차이로 유 의원에게 패배한 김정재 의원에게 상임위원장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유 의원과 김 의원의 국토교통위원장 후보 경선을 실시했다.총 97명의 의원이 투표한 결과, 유 의원은 49표로 김 의원(48표)을 1표 차이로 이기면서 국토위원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당초 국토위원장의 경우 김정재·송석준 의원이 각각 1년씩 교대로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통상 상임위원장은 3선 의원이 맡아왔다는 관례를 따른 것이다. 하지만 유 의원은 3선 의원 당시 연장자에게 양보해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후보로 등록했고,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결과적으로 당내 의원들은 관례를 따르기보다 유 의원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4선인 안철수 의원도 외교통일위원장 입후보를 고심했지만, 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다.나머지 6개 상임위원장의 경우 단독 입후보한 김희정(교육위원장)·송석준(외교통일위원장)·김성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만희(보건복지위원장)·이양수(정보위원장)·임이자(성평등가족위원장) 의원이 후보로 추인됐다.정점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제2당이 맡아야 하는 법사위원장직 끝끝내 강탈했다 며 통상 여당이 책임지고 맡았던 정보위와 외통위를 야당에 떠넘겼다. 그렇지만 7개 상임위도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데 핵심 기능을 할 수 있다 고 말했다.정 원내대표는 국토위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견제할 수 있고, 산중위에서는 호남반도체 클러스터 등 졸속 추진되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허구적 실상을 파헤칠 수 있다 며 외통위에서는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미동맹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북한의 반헌법적 두국가론에 동조하는 통일부를 견제할 수 있다 고 했다.이어 7개 상임위는 2년 뒤 총선 승리와 국회 정상화의 밀알이 될 것 이라며 절치부심, 와신상담, 과하지욕의 심정으로 처절하게 견제하고 싸우면서 국회를 정상으로 되돌려놓을 변화를 준비해가겠다 고 덧붙였다.상임위원장 선출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임 의원은 이날 오후 재개된 의원총회에서 성평등가족위원장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에게 이를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임 의원이 사임했고 김 의원을 추천했다 며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인한 다음에 30일 예상되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성평등가족위원장을 제외한 6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선출한다.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범여권 주도로 법제사법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 바 있다.이번에 야당 몫 상임위원장이 정해지면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절차도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된다. 지난 5월 30일 개원 이후 54일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gol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