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30T15:30:44

독일 외무, 트럼프 '주독 미군' 감축 발언에 "대비돼 있어…미 결정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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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병력 감축을 언급한 것에 대해 미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고 밝혔다.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이날 모로코 라바트를 방문 중 우리는 대비돼 있다 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모든 기구에서 긴밀하고 신뢰에 기반해 이를 논의하고 있다. 이제 미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결정은 동맹국·파트너 사이에서 마땅히 그래야 하듯 우리와 다른 국가들과 함께 논의될 것 이라고 했다.바데풀 장관은 미군 주둔 재검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새로운 발표가 아니다 며 이는 오래전부터 명백했던 사안이고 과거 미국 대통령들 시절에도 이미 예고됐던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태평양 지역과 중국에 더 집중하려 한다는 점도 비밀이 아니다 며 여러 미국 행정부가 오랫동안 밝혀왔다 고 했다.그는 미군 주둔이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에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며 독일이 연방군을 강화하고 나토 내 유럽 축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우리가 더 많은 안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이어 유럽의 방위 능력 강화는 미국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을 것 이라고 했다.다만 바데풀 장관은 독일 내 주요 미군 기지에 대해서는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고 말했다. 그는 라인란트팔츠주 람슈타인 공군기지는 미국과 독일 모두에게 대체 불가능한 기능을 한다 며 이는 란트슈툴의 미국 군병원, 그라펜뵈어의 미군 훈련장, 슈투트가르트의 미군 본부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고 말했다.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니더작센주 문스터 훈련장을 방문해 연방군은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일 내 전략적 요충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만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현재 독일내 군 주둔의 잠재적 축소를 검토하고 평가하고 있다 며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메르츠 총리가 이란 전쟁을 비판한 것에 대한 보복성 위협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