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6-11T19:18:40

혁명수비대 측, 트럼프 발표에 의구심…"MOU 승인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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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이란 최고지도자급 승인 을 언급하며 종전 양해각서(MOU) 타결을 암시했으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CNN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이란 당국은 아직 트럼프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이 보도는 트럼프가 모순되고 부정확한 발언을 반복적으로 해왔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고 밝혔다.혁명수비대 측 입장이 반영되는 반(半)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발표 직후 이란 협상 대표단에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의 예비 MOU 초안은 어떤 방식으로도 승인되지 않았다 고 전했다.반관영 타스님통신 역시 이란이 잠재적 이해나 합의를 공식 발표할 때까지, 이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모든 발언은 그의 이전 주장이나 메시지들과 동일선상에서 봐야 한다 고 강조했다.다만 이란 측 반박 보도도 합의 임박 자체를 부인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미국 액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당국자들은 목요일(11일) 여러 국가에 테헤란 회담에서 원칙적 합의는 도출됐다 고 설명했으나, 아직 최고지도자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고 보도했다.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10일 테헤란에서 중재국 대표인 알리 알사와디 카타르 특사를 만나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문안을 조율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라는 취지다.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이란 동결자산 해제 방식, 60일 휴전 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식, 핵 협상 진행 방식의 3개 쟁점에서 이견을 유의미하게 좁혔다고 한다.소식통들은 또 이란과 카타르 양측 모두 미국의 전날(10일) 밤 공습 때문에 트럼프의 실제 의도에 대한 이란 측 의심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8분께 트루스소셜에 이란이슬람공화국과의 논의가 최고지도자급(highest level of Iranian leadership) 차원까지 올라가 승인됐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대(對)이란 공습 및 폭격을 취소했다 고 적었다.그는 이어 논의와 최종 쟁점들은 개념적 차원뿐 아니라 세부 사항에 있어서도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에 의해 승인됐다.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및 기타 국가들이 포함된다 며 서명 장소와 시점은 곧 발표될 것 이라고 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오늘 밤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 이라며 머지않은 시점에 하르그섬과 기타 석유 인프라 거점을 장악하고, 베네수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란의 석유·가스 시장을 완전히 통제하게 될 것 이라고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