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3-30T02:28:01

'25조 추경' 놓고 이견…여 "9일 처리" 야 "대정부질문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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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김윤영 기자 = 여야가 30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처리 일정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한 심사를 통해 다음 달 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예산결산위원회(예결위) 질의 등을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장 주재 여야 2+2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정부질문을 먼저 끝내고 추경 논의를 위한 예결위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추경을 처리하는 게 적절하다 고 밝혔다.그는 민주당은 전쟁 추경 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대한민국에 전쟁이 났나. 전쟁 핑계 추경일 뿐 이라며 국가재정법에 규정된 전쟁이 외국의 전쟁까지 포함하는 의미라면 다른 나라에서 재해가 나도 추경을 해야 하나 라고 반문했다.이어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6~8일 사흘 동안 대정부 질문을 하고, 이후에 필요한 예결위를 거쳐 늦어도 16일에 추경을 처리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며 본회의와 예결위를 동시에 가동하면 장관이 제대로 된 답변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국민은 미흡한 심사로 간주할 것 이라고 말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쟁 추경 이 급하다며 9일로 일정을 못 박고 밀어붙이고 있다 며 의사일정은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간 협의를 거쳐 정해진다. 이래서야 국회에서 여야 협상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라고 반문했다.반면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9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며 야당으로서 대정부질문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충분히 정부에게 관련 질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보장돼 있다 고 반박했다.이어 국민은 여야 정치권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라도 먼저 결과물을 내기 위한 걸 보고 싶어 할 것 이라며 국민의힘과 더 협의해서 신속하게 추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그는 국민의힘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당 단독으로 9일에 추경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아직까지 서로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니 좀 지켜봐 달라 고 했다.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회 전반기가 5월이면 마무리된다 며 여야 간에도 갈등이 있는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 깊은 논의도 있고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고 말했다.다만 송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정치는 춘래불사춘(봄은 왔는데 아직 봄이 아닌 것 같다)이다 며 의장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yo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