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7T18:00:00

“돈은 내가 더 버는데, 설거지도 내 몫”… 잘나가는 여상무님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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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비상 임원 회의를 마치고 집에 온 40대 김 상무는 가방을 내려놓고 싱크대로 향한다. 동기 중 가장 먼저 임원을 단 그는 남편보다 직급도, 연봉도 높다. 그런데 집 안 풍경은 정반대다. 개수대엔 저녁 설거지가 그대로 쌓여 있고, 아이 알림장엔 챙겨야 할 준비물이 적혀 있다. 아이의 가방을 싸고, 집안일을 하고, 내일 아이의 생일 파티까지 준비하는 건 늘 그의 몫이다. 남편에게 부탁이라도 하고 싶지만, 자기보다 승진이 늦은 남편이 행여 위축될까 봐 입을 다문다. 더 힘든 건 따로 있다. 아이들이 아플 때다. ‘아픈 애를 두고 회의 걱정부터 한 나는 나쁜 엄마인가.’ 김 상무의 하루는 이렇게 두 개의 죄책감 사이를 오간다. 워킹맘 전성시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