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재수·이재성, 부산시장 경선 토론서 '비전 대결'
원문 보기[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구갑) 국회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 해양수도 부산 이라는 큰 틀에는 공감하면서도 전 의원은 정치적 실행력 을, 이 전 위원장은 경제 구조 변화 를 각각 강조했다.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에서 당내 경선 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는 모두발언, 공통질문, 상호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모두발언에서 전 의원은 해양수도 부산 을 강조하며 지난 대선 당시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북극항로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기 위한 공약을 통째로 만들었다 며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이 돼 제가 만든 공약들을 100% 국정과제와 세부 추진 과제로 반영했다 고 밝혔다.이어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이 해양수도라는 법적 지위를 확보하고 해사 전문법원 법 통과,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본사 이전도 이끌었다 며 부산시장이 돼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 고 말했다.이 전 위원장은 부산 경제 이대로 괜찮겠느냐 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가 아니라 경제 라고 강조했다.그는 대졸 취업률 7년 연속 최하위가 부산 이라며 일자리는 말로도, 정치로도 생기지 않고 경제와 산업 전략이 뒷받침될 때 만들어진다 고 말했다.상호토론에 앞서 두 후보는 주요 공약도 제시했다. 전 의원은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내세웠다. 그는 해수부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완료하고 해사전문법원 개원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며 50조원 규모의 동남투자공사를 통해 기업을 집적시키겠다 고 밝혔다.이 전 위원장은 5년간 10만개의 일자리, 매년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며 부산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인공지능(AI)을 더하겠다. 해양·조선·국방 분야에 AI를 접목하고 산업단지 규제도 과감히 풀겠다 고 말했다.상호토론에서는 경제와 일자리, 동서균형발전, 자유주제 등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다.이 전 위원장은 손 피켓을 들어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이 높은 이유를 전 의원에게 묻기도 했다. 그는 휘발유는 대중교통으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경유는 트럭과 공장 운송 설비 등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비싸져도 사용을 줄이기 어렵다 며 공급 가격 상승과 수요 구조 차이 때문인데 이 추세라면 부산 경제에 위기가 올 수 있다 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도 언급됐다. 전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부산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며 북극항로가 대체 항로가 될 수 있고, 이번 상황을 통해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고 말했다.이어 해양수도 부산이 답이라는 것을 국제정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덧붙였다.일자리 전략과 관련해 전 의원은 이 전 위원장에게 구체적인 방향을 질의했고, 이 전 위원장은 해양수도 부산에 AI, 관광, 콘텐츠, 의료 산업을 결합하겠다 며 해양수산 경제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전 의원과 같다 고 답했다.이에 전 의원은 이 분야에 대해 처음 논의하는데 생각이 같다 고 화답했다.동서균형발전과 관련해 이 전 위원장은 서부산 해양벨트 3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는 다대포에 디즈니랜드급 관광 프로젝트와 서부산 일대 힐튼·메리어트 수준의 글로벌 호텔을 유치해 관광 경제권을 구축하겠다 며 서구 자갈치와 사하구 장림을 잇는 도시철도 송도선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전 의원은 낙동강, 철길, 신공항과 신항만 배후도시 경쟁력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며 구포역~부산진역 16.5㎞ 구간을 지하화해 상부 부지 40만평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자유토론에서는 e스포츠 산업과 부산항 경쟁력 등이 논의됐다. 두 후보는 e스포츠 관련 공약에 대해 협력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전 의원은 부산항 하역료가 중국 상하이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보다 낮다 며 부가가치를 높일 방안을 함께 고민해 달라 고 당부했다.한편 두 후보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본경선을 진행하며, 이르면 10일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도 오는 11일 부산시장 후보자를 확정하는 만큼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