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군수산업·지휘소 조직적 공격, 공관원 등 외국인 떠나라”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는 25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중인 동부 루한스크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의 군수산업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다고 밝혔다고 국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루간스크 스타로벨스크 공격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 지역은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가 점령한 곳으로 스타로벨스크 사범대학 기숙사와 인접 건물이 공격을 받아 어린이들을 포함한 2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고 러시아는 밝혔다.러 외무부는 “현재 상황에서 러시아군은 키이우의 군수산업 시설, 특히 나토 전문가들의 부품 공급, 정보 제공, 지침 제공 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드론의 설계, 생산, 프로그래밍 및 사용 준비 시설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 외무부는 “이번 공격은 의사결정 센터와 지휘소도 겨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설들이 키이우 전역에 흩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외교 공관 및 국제기구 대표 사무소 직원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가능한 한 빨리 도시를 떠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는 “젤렌스키 정권의 군사 및 행정 기반 시설에 접근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앞서 러 외무부는 22일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스타로벨스크의 한 학교 건물과 기숙사를 공격한 사건을 “나치적이고 테러 본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어린이들을 냉혹하게 살해하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러 외무부는 “우리 국민에 대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제공하는 젤렌스키 정권과 그 서방 후원국들은 국제인도법 규범을 심각하게 무시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러 외무부는 “이는 분쟁 시 민간인 보호를 규정하는 1949년 제네바 협약 및 추가 의정서, 1989년 아동권리협약, 그리고 기타 여러 중요한 국제 협약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드론 지휘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민간일 시설 공격을 부인하고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키이우와 다른 지역에서 4명이 사망하고 약 1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