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27T18:00:00
육신은 약하더라도… 병 이겨내는 ‘기쁨 수명’을 아십니까
원문 보기진료실을 찾는 80~90대 어르신들을 뵙다 보면 공통점을 발견한다. 살아오며 숱한 갈등과 번뇌를 겪은 뒤 인생의 성찰과 지혜, 즉 고유한 노하우를 하나쯤은 품고 있다. 서글픈 건 비로소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깨닫는 ‘득도’의 시점에 다다랐을 때,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이다.그 깊은 깨달음은 가벼운 웃음이나 짧은 한탄, 무심코 던지는 짤막한 이야기로 스쳐 지나갈 뿐이다. 가족들에게조차 마지막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떠나시는 경우가 많다 보니, 90년 가까운 긴 인생에서 얻은 소중한 통찰력이 기록되지 않은 채 조용히 사라진다. 늘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