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트럼프 동맹 압박 역겨워…이란 전쟁은 불법"
원문 보기[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앤디 김(민주·뉴저지) 미국 상원의원이 이란과 전쟁을 벌인 후 동맹국 군사지원을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김 의원은 25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상원 건물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하며 보복을 암시한 것에 대해 그런 발언을 한것은 부끄러운 일 이라며 특히 동맹국들을 대하는 그의 행태가 얼마나 부끄러운지 고려할 때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강제병함을 위협했던 점을 거론하며 덴마크는 실제로 미국의 개입을 막을수 있을지 없을지 검토하기 위한 군사 시나리오까지 마련해야했다. 정말 역겨운 일이라 생각한다 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트럼프는 자신이 시작한 전쟁을 가지고 이제와서 동맹국과 파트너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 전쟁은 동맹국이나 파트너들은 커녕 미국 의회와도 상의하거나 협의조차 하지 않은 채 벌인 것이었다 고 지적했다.이어 이건 다른 나라들이 책임을 져야할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를 일으키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엄청난 혼란을 야기한 것은 미국이기 때문 이라며 그가 동맹국과 파트너들에 취할 수도 있는 어떠한 보복 조치에도 강력히 반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번 사태는 동맹관계를 악화시켜온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난맥상을 드러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15개월간 트럼프는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의 동맹관계를 약화시키고 악화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며 주한미군 감축 논의와 한국 등 동맹국을 향한 관세 조치를 언급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무기로 한국을 압박하고, 다른 수단을 동원해 한국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하려는 모습을 우리는 계속 목격하고 있다 며 그것은 존중에 바탕을 둔 동맹관계가 아니다 고 비난했다.김 의원은 의회 승인을 받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은 불법이며, 지상군 투입도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을 투입할 권한이 없다. 이번 전쟁 전체가 불법이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지상군을 투입하면 이는 아마 그의 재임기간 중 가장 최악의 위험한 결정 중 하나로 기록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가 중동 지역으로 이전 배치된 것에 대해서는 우려스럽고 걱정스러운 일 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