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1T15:40:00

[신문은 선생님] [한입 테크 사전] AI 발전 거듭할수록 우리만의 튼튼한 AI 방패 가져야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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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회사 앤트로픽이 ‘페이블(Fable)’이라는 새 인공지능(AI)을 공개했어요. 일반에 공개된 AI 중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아주 똑똑한 모델입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페이블을 사용하는 걸 막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2주가 넘는 통제 끝에 금지 처분을 해제하긴 했지만, 미국 정부의 결정은 한국에서도 큰 화제였어요. 그렇다면 미국은 왜 국적을 기준으로 최상위 AI 사용 가능 여부를 나눈 걸까요?페이블의 바탕에는 ‘미토스(Mythos)’라는 더 강력한 모델이 숨어있습니다. 미토스는 컴퓨터 프로그램 속에 숨은 약점, 즉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데 아주 뛰어난 능력을 보였어요. 보안 취약점이란 프로그램에 난 작은 구멍 같은 걸 말합니다. 평소엔 멀쩡해 보이지만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이 그 구멍을 발견하면 몰래 컴퓨터 안으로 들어와 정보를 훔쳐 갈 수 있죠. 실제로 한 회사가 자사의 인터넷 브라우저의 소스 코드를 미토스에게 살펴보게 했더니 무려 271개나 되는 구멍을 한꺼번에 찾아내 화제가 됐어요. 그중에는 무려 20년 넘는 시간 동안 눈치채지 못한 구멍도 포함되어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