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11T15:49:00

이란 항복 안해도 ‘셀프 종전’ 선언할까… 출구전략 고민하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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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각)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며 “이란이 항복을 명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위협이 더는 탄도미사일 전력 등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공허한 위협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지난주말 전쟁목표를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unconditional surrender)’라고 제시한 것에 비하면, 종전(終戰) 문턱을 대폭 낮춘 것이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정권 부담이 커지는만큼, 트럼프가 단기적 공세로 일정 성과를 거둔 뒤 ‘승리’를 선언하며 발을 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셀프 승리선언 출구전략’인 셈이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능력이 충분히 약화했다고 판단하면 이란 내 정치 상황이 근본적으로 해결됐는지와 상관없이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