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26T15:40:00
[신문은 선생님] [세계 미술관 산책] 쇠락한 항구에 세운 미술관, 이젠 ‘국가의 상징’ 됐죠
원문 보기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가면 바닷가에 우뚝 솟은 독특한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와요. 은빛 외벽을 두른 높은 건물이 피오르(fjord·좁고 긴 만) 쪽으로 살짝 몸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건물 외벽에는 긴 설명 없이 ‘MUNCH’라고만 새겨져 있어요.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를 기리는 뭉크미술관이에요. 뭉크는 ‘절규’를 그린 화가로 잘 알려져 있어요.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해골처럼 야윈 인물이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비명을 지르는 이 그림은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