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8-19T22:43:48

모더나 주가, 하루 만에 3배 가까이 폭등…맞춤형 피부암 백신 3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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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제약기업 모더나 주가가 환자 맞춤형 피부암 백신의 성공적인 3상 임상 시험 초기 결과를 발표하면서 하루 만에 3배 가까이 폭등했다.1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전장 대비 176.97% 뛴 174.38달러(약 24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440억 달러(약 55조6000억원) 가량 불어났다. 올해 S P500 기업 가운데 샌디스크에 이은 두 번째 호실적이다.이번 폭등세는 모더나가 공동 개발사 머크와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실험용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백신이 암 재발, 전이를 막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나타났다.흑색종은 악성 피부암의 일종으로 매우 치명적인 암이지만, 머크의 대표 의약품 키트루다(Keytruda) 등 면역항암제가 개발된 이후 치료 결과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이번 모더나-머크의 연구는 흑색종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모더나의 맞춤형 암 백신 인티스메란(intismeran) 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후 재발 위험 감소 효과 등을 살펴봤다.연구 결과, 고위험 환자군에서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 대비 암 재발까지의 기간을 연장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되는 것을 막는 2차 목표도 달성했다.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의약품, 암 치료에 대한 잠재력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며 바로 개별 환자의 암에 담긴 정보를 활용해서 환자의 면역 체계가 암과 싸우도록 훈련하는 맞춤형 치료법을 설계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다만 두 회사는 이번 병용 투여 환자들이 암 진행 없이 얼마나 오래 생존하는지, 평균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임상 시험을 이어가 전체 생존율 향상 효과 등 다른 지표를 계속 평가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자세한 내용은 올해 말 학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구체적 일정은 불분명하다.씨티은행 애널리스트 제프 미첨은 치료 효과 등 구체적인 정보 없이 백신의 광범위한 상업성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다며 백신이 널리 보급되려면 다른 종양 유형에서도 유사한 효능을 보여야 한다 고 말했다.WSJ은 업계는 백신의 효능과 내약성 등을 면밀히 추적할 것 이라며 이번 결과는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법에 대한 최초의 성공적인 후기 임상 시험 결과 라고도 풀이했다.한편 모더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년간 이어진 재정적 손실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 왔다. 모더나와 머크는 2016년 맞춤형 mRNA 암 백신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