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1T15:42:00

문인들이 추억하는 유랑 시인 허수경… “그의 詩는 사랑 알려준 선배이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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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6시 50분 서울 종로구 시집서점 위트앤시니컬. 독자 40여명이 허수경(1964~2018)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이자 유고 시집인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난다)을 펼치고 둥글게 앉았다. 시집에 실린 시 42편과 산문 3편을 돌아가면서 읽는 릴레이 낭독회 자리였다. 1987년 등단한 허수경은 1992년 한국을 떠나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했다. 세계를 유랑하며 삶의 폐허를 품는 시를 써왔다. 위암 투병 끝에 2018년 뮌스터에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