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도 산넘어 산…쉽지 않은 '카르텔' 깨기
원문 보기ⓒ SBS SBS i / RSS 피드는 개인 리더 이용 목적으로 허용 되어 있습니다. 피드를 이용한 게시 등의 무단 복제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축구협회의 기득권 세력, 이른바 카르텔을 깨고 인적쇄신을 하기 위해서는 '직선제' 같은 회장 선거 제도의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합니다.홍석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영상 시청 앵커 축구협회의 기득권 세력, 이른바 카르텔을 깨고 인적쇄신을 하기 위해서는 '직선제' 같은 회장 선거 제도의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합니다. 홍석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회장은 정부로부터 중징계 권고를 받고도, 지난해 압도적인 지지로 '4선'에 성공했습니다. 그 배경으로는 기득권 세력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제도'가 꼽힙니다. 현행 방식은 200명가량의 '선거인단'이 투표하는 간접선거 방식인데, 이 가운데 30% 정도는 협회 대의원과 K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차지해 현직 회장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협회원 전원이 투표하는 '직선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기로 한 만큼, 차기 회장 선거부터 직선제로 치러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 가맹 단체라서 체육회의 정관을 따라야 하는데, 이 정관에는 가맹 단체 회장 선거를 간선제로 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체육회 자체는 (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하고, 임기 제한하고 하는데, 가맹 단체나 지역 단체는 어떻게 합니까?] [유승민/대한체육회장 (지난해 12월) : 저희가 원래 간선제였는데요, 규정을 개정하고 있고요. 2029년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선거의 규모도 변수입니다. 축구협회 전체 회원은 15만 명 정도로 직선제를 실시할 경우, 서울 종로구청장 선거와 유권자 수가 비슷합니다. 그런데 국제축구연맹, 피파는 비밀 투표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온라인 투표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즉 피파 규정을 지키려면 온라인 투표가 아닌 현장 투표를 해야 하는데 15만 명의 직선제 현장 투표를 준비하려면 비용과 준비 기간이 급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 : 체육관을 한 100개나 이렇게 나눠서 한다고 그러면 수십 억 원이 들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어떻게 이 비용을 댈지부터가 고민이겠죠.] 게다가 피파는 정부 등 제3자의 선거 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이 모든 과정이 신중하게 진행돼야 합니다. 지난 6월, 피파는 네팔 정부가 협회장 선거에 개입했다며 네팔 축구협회에 대해 자격정지를 내려 월드컵 등 피파주관대회 참가를 금지시킨 바 있습니다. 즉 축구계 개혁의 첫 단계인 선거제도 개선부터 축구협회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데, 쇄신 대상인 협회가 이 첫 숙제부터 풀 수 있을지,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김예지) ▶ 이 기사의 전체 내용 확인하기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