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6T18:00:00
무가치함 속에서 빛나는 강말금의 가치
원문 보기우리 곁에 있던 누군가가 점차 빛나는 세계의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건 애틋할 만큼 감동을 준다. 처음에는 대사가 없던 단역이었던 배우가 누군가의 엄마, 이모, 누이, 언니가 되고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가진 자신의 나이에 맞는 인물을 맡아 그 인물의 서사를 보여줄 때의 카타르시스를 뭐라해야 할까. 배우 이정은이 그랬고, 염혜란이 그랬듯 강말금도 이제 누구누구의 무엇이 아니라 그저 자신으로 작품 안에서 우뚝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