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18T15:32:00
탈서울·신규 공급 급감에… 경기道도 전세난
원문 보기서울 송파구에서 4년 전세를 산 A씨는 올 9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금 사는 곳과 같은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경기도 성남의 전세 매물을 알아봤다. 같은 동네는 전셋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평형 전세 시세가 돌려받을 보증금보다 8000만원 비쌌다. 매물도 거의 없었다. A씨는 “서울 아파트 보증금이면 경기도 전셋집은 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지난해 10월 서울 전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본격화된 전세난이 경기도로 번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을 감당 못한 세입자들이 경기도로 밀려나면서 매물이 급감하고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1000가구 넘는 대단지에도 전세 매물이 한두 건에 불과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 전세 시장까지 과열되면 서민 주거비 부담이 치솟고 매매 수요까지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