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6-03T18:36:27

3선 의원서 부산시장으로…전재수, 해양수도 부산 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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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면서 부산 정치사와 민주당 역사에 적지 않은 의미를 남겼다.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3시30분 기준 전 후보는 50.45%를 획득해 47.99% 득표에 그친 박 후보에 2.46%포인트(p)차이로 앞섰다.전 당선인은 부산 북구갑에서 내리 3선을 지낸 민주당 중진 정치인으로, 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통해 지역 야당 정치인에서 광역단체장으로 정치적 무대를 넓히게 됐다.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첫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 소속 부산시장으로 당선됐다는 점에서 향후 부산시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부산에 다시 기회가 왔다 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비롯해 부산해사전문법원 설립, HMM 등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 유치, 동남투자공사 설립, 북극항로 시대 준비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전 당선인은 부산이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라며 정부와 부산시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 고 강조해 왔다.정치권에서는 집권여당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산은 그동안 여당과 시장이 다른 정치적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전 당선인이 시장이 될 경우 정부와의 정책 조율과 국비 확보,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 추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전 당선인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 정책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그는 선거 과정에서 해양수산부 이전은 시작일 뿐 이라며 행정 기능과 사법 기능, 산업 기능, 금융 기능을 부산에 집적해 진정한 해양수도를 완성하겠다 고 강조했다.전 당선인이 구상하는 해양수도 부산은 단순히 해수부 이전에 그치지 않는다.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물류 중심지 육성, 해사전문법원 설립을 통한 해사분쟁 기능 집적, HMM 등 해운기업 본사 이전, 동남투자공사를 통한 대규모 투자 생태계 조성 등을 연계해 부산을 동북아 해양경제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여기에 부산항과 가덕도신공항, 철도망을 연계한 트라이포트 구축까지 더해지면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구상도 제시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전 당선인의 승리가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부산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민주당이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배출한 데 이어 부산시장까지 차지하게 되면 향후 지역 정치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