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28T23:16:43

오만, 이란에 호르무즈 공동관리 제안... 통행료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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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원유 수송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안국 오만이 자발적 통행료 징수를 중심으로 한 해협 공동 관리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다. 하지만 이란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통행로를 동등하게 분할하자는 오만 측 제안을 거부했다. 이란은 오만과 미국에 더 많은 해협 통제권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28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오만은 이날 걸프 연안국들 지지를 바탕으로 호르무즈 해협 공동 관리 체계 구축안을 이란에 전달했다. 이 제안은 해협 이용 선박이 항행 안전과 환경 보호, 수색 구조 활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비용을 내는 아시아 말라카 해협 방식을 본따 만들었다. 로이터는 미국과 이란 무력 충돌로 빚어진 글로벌 물류 차질을 해소하려는 임시방편 성격이 짙다고 평가했다. 걸프협력회의 소속 외무장관들도 28일 화상 회의를 열어 선박 통행 자유와 안전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다만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 측은 “새로운 항로 제안이 기구에 공식 제출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