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14T18:00:00

암 치료 때문에 폐업 후 찾아온 단절감… 그를 일으킨 ‘장애학생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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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14년간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하던 이유경(46)씨. 2019년 12월 갑작스러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조기에 발견했지만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니 항암 치료에 전념하세요.”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논의를 거쳐 결국 2020년 3월 어린이집 폐원을 결정했다. 그렇게 3년 간의 ‘실업’이 시작됐다. 유치원 교사로 일한 만큼 활발함 하나는 남에게 뒤지지 않는 이씨였다. 길어지는 항암 치료, 여기에 더한 코로나. 세상과는 더 더욱 멀어졌다. 아득한 단절감. “마치 무인도에 갇힌 것처럼 외로웠고, 늘 절망에 빠져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