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17T11:12:37

'한국 지원 반대' 미스 이란, 외교부 설명에 "오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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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정부의 이란 인도적 지원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외교부와의 소통 끝에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지원금이 정권의 무기 자금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오해였음을 인정하며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호다 니쿠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올린 글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와 직접 통화했다 며 한국의 인도적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고 전했다. 이어 의약품과 식량 등이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전달되며, 필요한 이들에게 제대로 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고 덧붙였다.그는 또 이번 기회에 사안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게 됐다 며 바쁜 일정 중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준 외교부 관계자에게 감사하다 는 뜻을 밝혔다.앞서 우리 정부가 이란에 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자, 호다 니쿠는 독재 정권의 무기 구매에 사용될 것 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그는 게시물을 내린 뒤 이란 현지인들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하려다 보니 표현이 다소 강했다 고 해명했다.이번 논란은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 지원 방식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정부의 지원금이 이란 당국을 거치지 않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현지에서 직접 사업 계획부터 시행, 점검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기 때문에 자금이 전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정부 관계자는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은 분쟁 지역에서 정치적, 군사적 목적으로 자금이 흐르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경로 라며 스위스와 유럽연합 등 주요국들도 동일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2018년 미스 이란 3위 출신인 호다 니쿠는 2020년 국내 방송 출연을 계기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SNS를 통해 이란 내 인권 문제와 반정부 시위 상황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